독일 뮌헨 이스라엘 영사관 인근에서 총격

'뮌헨 테러' 52주기인 현지시각 5일 오전 독일 뮌헨 시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간 빌트와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는 뮌헨 카롤리넨 광장 인근 나치 문서센터 앞에서 경찰 초소를 향해 총을 발사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최소 12번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카롤리넨 광장 주변에는 이스라엘 영사관과 나치 문서센터가 100ｍ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뮌헨 경찰은 광장 인근에서 총기를 소지한 용의자를 발견해 응사했고 용의자 이외에 확인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총격이 발생할 당시 영사관이 닫혀 있었으며 영사관 직원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9월 5일은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검은 9월단'이 올림픽선수촌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 날입니다.

당시 독일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섰으나 실패하고 선수와 코치 등 이스라엘 국적자 1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