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야생곰 日도로에 갑자기 나와 차량 충돌...후다닥 도망
일본 홋카이도에서 한 승용차가 갑자기 국도에 튀어나온 몸길이 2m 되는 곰과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일본 HBC(홋카이도방송)는 이날 오전 7시 반쯤 오토이네푸촌(音威子府村) 275번 국도에서 5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덤불에서 도로로 뛰어나온 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충돌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차량이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몸길이 약 2m로 보이는 곰이 오른쪽 숲 덤불에서 뛰어나와 네 발로 국도를 가로질렀다. 이후 충격 소리와 함께 차량의 오른쪽에 정면으로 부딪힌 곰은 10m 가량 나가떨어져 뒹굴었다. 그러더니 바로 일어나 수풀 쪽으로 뛰어갔다.
차량은 전면부 라이트가 부서지고 보닛이 구부러지는 등 큰 손상을 입었다. 곰과 충돌하는 순간 차량의 라이트와 와이퍼 등의 파편이 튀기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있다.
다행히 여성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여성은 치과에 가기 위해 나카톤베츠초(中頓別町)에서 오토이네푸촌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타고 텐포쿠 고개(天北峠)를 주행 중이었다고 한다.
사고 현장은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이었다고 한다. 여성은 파손된 차량을 몰고 오토이네푸촌에 있는 파출소까지 이동해 곰과 충돌한 사실을 신고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을 순찰하고 운전 중 곰과의 충돌에 주의하는 등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곰에 의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8일 일본 한 도로에 야생곰이 출몰해 차량을 습격한 영상이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 홋카이도 네무로시(根室市)에서 산나물 채취를 위해 임도(林道)를 주행하던 트럭 앞에 불곰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돌진해 차 앞유리에 금이 가고 와이퍼가 떨어졌다.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작년 곰 출몰로 역대 가장 많은 21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중 6명은 사망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앙지검, 명태균 관련 ‘尹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
- 주말 한파주의보급 추위…다음주까지 초겨울 추위 이어져
- [속보] 尹 대통령-시진핑, 페루서 2년만에 정상회담
- ‘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동문 “동상 걸린 후배 챙겨주던 사람…경악”
- 권익위 “尹정부 전반기 26만명 집단 민원 해결”
- 수험표 배달에 수험생 수송까지...“콜택시냐” 경찰 내부 불만 나왔다
- Trump team plans to end EV tax credit, potentially hurting Korean automakers
- ‘해리스 지지’ 유명 배우 “미국 디스토피아, 떠나겠다”
-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도 시세 변동만 반영...현실화율 69% 동결
- 野 ‘이재명 무죄’ 법원 총집결에... 한동훈 “뻔뻔함 수준 넘어, 나라 망가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