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스포츠 브라, 지지력·착용감 따져 선택해야

운동할 때 여성의 움직임을 편하게 해주고 운동 효율을 높여주는 스포츠 브라.

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유명 브랜드 7개사의 스포츠 브라 7종에 대해 기능성과 착용감 등을 시험 평가했습니다.

20대 여성 30명을 트레드밀 위에서 1분 30초 동안 시속 7km로 빠르게 걷거나 시속 10km로 뛰게 해 측정한 결과 스포츠브라를 착용하면 가슴 흔들림이 13~20% 줄어들어 운동에 도움이 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가장 지지력이 우수한 제품은 뉴발란스와 아디다스 제품이었고 안다르 제품이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지지력이 우수한 제품일수록 어깨의 압력이 강하거나 움직임이 불편하고 입고 벗기 불편하다는 응답이 나와 운동 강도에 따른 적절한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땀에 대한 흡수성과 배출 성능에 대해서도 평가했습니다.

아디다스와 뉴발란스가, 언더아머가 흡수 속도도 빠르고 면적도 넓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안다르는 흡수속도가 매우 느리고, 땀이 퍼지는 면적이 가장 좁았습니다.

나이키와 뉴발란스, 아디다스 3개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땀을 쉽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물건의 이염, 마찰, 세탁내구성 등도 따져봤는데 룰루레몬이 물에 젖은 뒤 방치했을때 이염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입어보지 못하는 온라인 구매가 많은 만큼 치수 정보도 중요한데 7개 제품 가운데 5 제품이 치수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김진아/부연구위원·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추천치수 정보를 이용하고 최근에는 무료교환이나 반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됩니다.)]

소비자원은 이번에 평가한 내용을 소비자24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합니다.

(취재 : 유덕기,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한국소비자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유덕기 기자 dky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