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이닝 10K 무실점에 IRS도 '0'…LG 불펜에 나온 '새로운 물건' [IS 잠실]

배중현 2024. 9. 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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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투수 이종준
지난달 9일 1군 재등록 이후 각종 기록 '0' 행진
불펜 상황 빡빡한 LG에 내리는 단비 같은 존재
최근 LG 불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오른손 투수 이종준. IS 포토


LG 트윈스에 새로운 '물건'이 하나 나왔다. 그 주인공은 오른손 투수 이종준(23)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5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이종준에 대해 "어제는 5점 차에 나갔으니까 (앞으로는) 좀 더 타이트할 때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준은 전날 열린 SSG전 5-0으로 앞선 8회 초 등판, 1이닝 무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준우의 볼넷, 1사 후 정준재의 번트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성한을 루킹 삼진, 추신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종준의 시즌 성적은 19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86. 그런데 1군에 재등록된 지난달 9일 이후 등판한 9경기 평균자책점은 '0'이다. 10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이 기간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도 제로. 5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냈다. 주로 추격조로 중용돼 등판 상황이 여유 있었다 하더라도 눈길을 끌기 충분한 기록. 불펜 카드가 다양하지 않은 LG의 팀 사정을 고려하면 가뭄에 내리는 단비 같은 존재이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이종준이 구원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2024.08.21/


군산상고 출신 이종준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1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됐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LG는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으로 이종준을 영입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순항한 이종준은 1군 연착륙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종준을 좀 더 타이트한 상황에 기용하면서 테스트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변화구로)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커브의 각이 나쁘지 않다"라며 "포크볼도 연습하는데 아직은 왔다 갔다 한다. 가장 많이 던지는 게 슬라이더와 커브"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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