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없는 배움터...아이들 ‘꿈·미래’ 활짝 [꿈꾸는 경기교육]

황호영 기자 2024. 9. 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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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5개 교육청에 ‘특수교육 지원센터’ 설치
장애 유형·진로·진학 등 분야별 맞춤 특화
학년·적성별 지원 ‘직업교육 협의체’ 운영도
1인 미디어·VR 체험·제과제빵·바리스타 등
지역사회 연계 다양한 취업·교육 기회 제공

거점 특수교육센터 ‘직업·유아 교육’

경기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에 ‘특수교육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분야별로 특화된 ‘거점 특수교육센터’를 운영, 학생 장애 유형과 교육 수요에 걸맞은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 수요는 장애 학생, 즉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연령과 장애 유형, 진로·진학 요구 등으로 각 거점 교육센터는 다양한 학년, 학교급별 학생들에게 폭 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과, 체험 교육을 넘어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이 미래 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직업 교육, 그리고 유아 교육도 전개하고 있다.

■ 장애 학생 사회 진출 위한 진로직업 특수교육 지원센터

경기도교육청은 파주·평택교육지원청 두 곳에 장애 ‘미래형 학생 진로 직업 교육 거점’을 두고 있으며 이와 함께 △아름학교(수원) △부천상록학교 △다원학교(이천) △경은학교(남양주) △홀트학교(고양) △송민학교(의정부) △의왕정음학교 등 권역별 특수교육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지역사회 유관 기관 등으로 구성된 ‘진로 직업 교육 협의체’를 함께 운영하며 진로직업 교육 지원과 연관된 정보 교류 및 협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로직업 특수교육 지원센터는 진로 설계 단계의 고등학교·전공과 학생을 위한 지원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각 교육지원청 특수교육 지원센터에서는 진로 인식·탐색 단계의 초등 고학년~중학교 과정 학생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파주·평택 특수교육 지원센터는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이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형 직업 교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형 직업 교육실은 △영상 미디어실 △VR실 △화상 면접실 △이미지 메이킹실 △외식 서비스실 등 다양한 분야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1인 미디어, VR 체험, 코딩, 드론, 모의 면접, 제과제빵, 바리스타, 생태교육 등 다양한 장애 학생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과 학교, 가정에서 함께하는 교원 및 학부모의 진로직업 교육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병행하고 지역사회 및 유관 기관, 사업체 연계 진로 축제 운영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특수교육 지원센터는 지역 사회 장애 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진로직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특수학교 학부모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역량 강화, 지역 사회 진로 체험처 발굴 및 학교, 취업 연계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 정서·발달·신체 모든 장애를 포괄하는 교육

경기도교육청은 특수교육법에 따라 장애 유형을 세분화, 특수교육 대상자 선정과 맞춤형 교육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시각, 청각, 지체 장애 등 신체가 불편한 학생의 경우 점자블록, 보청기 등 보조 장비나 공학 기기를 제공하고 불편한 신체 기능을 대체하거나 강화하는 훈련을 교육과정에 접목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정서, 의사소통, 자폐 등 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의 경우 장애 유형과 교육 수요에 맞춰 체험, 진로직업 교육 등을 전개 중이다.

정서 행동장애는 지적·감각적·건강상의 이유로 설명할 수 없는 학습 상 어려움을 지닌 경우나 학교, 개인 문제와 관련된 문제점 및 공포를 나타내는 경우를 수반한다. 지적장애는 지적 기능과 적응 행동상의 어려움이 함께 있어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다.

이 같은 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도교육청과 각 특수교육 지원센터는 또래 학생이나 교사 등과의 대인관계를 돕는 것부터 시작해 학교, 가정에서의 원활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행동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자폐성 장애의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과 활동을 보이기에 교육적 성취 및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행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장애 영유아 교육·가족 지원도... 안심되는 특수교육

도교육청이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운영하는 특수교육 지원센터는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0~2세 장애 영아인 특수교육 대상 영아 선정 및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각 특수교육 지원센터는 검진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 영아를 선정, 영아 학급에 배치해 성장에 필요한 특수교육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아 학급 담당 교사는 개별화 가족 지원 계획 수립·운영, 가족 지원 프로그램 운영, 상담 등 장애 영아를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 및 관련 서비스를 연계·지원하고 있다. 또 장애 영유아가 재원 중인 교육기관 및 장애 전문 어린이집에 특수교육 관련 사업을 홍보하고 상담, 연수, 정보 제공도 병행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각 센터는 122명의 영아에 대해 교육 지원을 실시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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