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9일 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 발표…국회도 호출
[앵커]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에 나섰던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 주, 한 달 만에 중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국회도 이달 말 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현안질의를 하기로 하면서 파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 주 월요일(9일),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달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가져온 22살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조사에 착수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지난달 5일)> "시대가 변한 만큼 저는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협회가 따라오지 못하는 거에 늘 답답함과 부당함과 그런 게 많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10여명 규모의 조사단을 꾸린 문체부는 안세영이 지적한 미흡한 부상 관리와 훈련 시스템은 물론 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후원·연봉 체계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따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70억 넘는 국가 보조금 집행 내역과 협회 운영 실태도 점검했습니다.
김택규 협회장은 협회 돈으로 대회용 셔틀콕을 구매하며 구매대금 30% 상당을 현물로 받아 임의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직원들에 대한 갑질·폭언 폭로가 잇따르며 논란이 됐습니다.
문체부는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동시에 권고를 어길 시에는 보조금 일부를 지급하지 않는 식의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도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현안질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는 24일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을 빚은 축구협회에 더해 배드민턴협회도 추가로 부르기로 한 겁니다.
협회 운영과 후원 용품 페이백, 후원사 유치 등과 관련해 김택규 협회장과 일부 임직원들을, 선수 관리 등으로 김학균 대표팀 감독과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 등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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