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5강 경쟁 중인데…병원까지 간 2149안타 베테랑, 하필 허리가 말썽 "조금 시간이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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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5강 경쟁이 한창인데 베테랑 3루수의 허리가 말썽이다.
KT 위즈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황재균은 전날(4일) 사직 롯데전에 출전했으나 4회말 수비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KT는 오윤석과 교체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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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역대급 5강 경쟁이 한창인데 베테랑 3루수의 허리가 말썽이다.
KT 위즈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김상수(2루수)-윤준혁(3루수)-심우준(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하고 선발투수 조이현을 내세운다.
부동의 주전 3루수인 황재균의 이름이 빠진 것이 눈길을 끈다. 황재균은 전날(4일) 사직 롯데전에 출전했으나 4회말 수비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KT는 오윤석과 교체를 해야 했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할 만큼 통증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황재균은 5일 오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KT 관계자는 "오늘(5일) 병원 검진 결과, 허리 디스크 소견으로 통증이 유발된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동행하며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강철 KT 감독도 "황재균은 돌아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라면서 "윤준혁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수비가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KT 입장에서 황재균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KT는 전날 황재균이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서 이탈하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황재균을 대신해 오윤석이 3루수로 들어갔으나 7회말 실책을 저지르는 등 안정적인 수비와 거리가 멀었다. KT는 7회초까지 4-1로 앞서다 7회말 수비에서만 6실점을 했고 끝내 5-7 역전패를 당했다.
아직 KT가 5위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6위 한화에 1경기차, 7위 롯데에 2경기차, 8위 SSG에 3경기차, 9위 NC에 3경기차로 쫓기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황재균은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64 12홈런 54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KT가 치른 128경기 중 124경기에 나올 정도로 건강한 몸 상태를 자랑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허리 부상이 닥치면서 KT도 '비상 신호'가 켜진 상태다. KT 관계자는 "황재균의 허리 상태를 계속 지켜보고 계속 좋지 않으면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현재 5위까지 치고 오르면서 가을야구행 티켓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 베테랑 3루수의 부재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황재균은 개인 통산 2075경기에 나와 타율 .286 2149안타 219홈런 1069타점 232도루를 기록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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