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13년 만에 KBO리그 '투수 4관왕' 도전
[앵커]
프로야구 NC의 카일 하트가 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까지 4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투수 4관왕을 달성한다면 KBO리그 13년 만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처음인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NC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는 지난달 감기 몸살 여파로 3주 넘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 기간 팀도 11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하트는 복귀하자마자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하트의 올 시즌 성적은 13승 2패, 평균자책점 2.31.
다승은 삼성 원태인과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승률은 리그 단독 1위입니다. 특히 탈삼진은 3주 동안 결장했음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NC에서 활약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을 석권한 에릭 페디를 넘어 투수 부문 4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겁니다.
KBO리그에서 지금까지 '투수 4관왕'에 오른 선수는 1996년 구대성과 2011년 윤석민, 단 두 명에 불과합니다.
하트가 4개 부문 타이틀을 따낸다면, 리그 역대 세 번째이자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최초입니다.
<카일 하트 / NC 투수(4일)> "지금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하트는 올해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 MVP 후보로도 꼽힙니다.
하지만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고 '40-40'에 도전하고 있는 KIA 김도영의 임팩트가 너무 강력한 데다, 팀 성적까지 고려하면 김도영이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하트 #NC #4관왕 #MVP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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