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위대한 도전…인도네시아, 사우디와 사상 첫 WC 최종예선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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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54)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6일 오전 3시(한국시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베트남~필리핀과 최종예선 진출을 다퉜던 2차 예선 F조에서 조 2위(3승1무2패·승점 10)를 확정하며 1위(6승·승점 18) 이라크와 함께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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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6일 오전 3시(한국시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를 비롯해 일본, 호주, 바레인, 중국과 한 조에 묶였다.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A조와 B조의 같은 순위 팀들과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베트남~필리핀과 최종예선 진출을 다퉜던 2차 예선 F조에서 조 2위(3승1무2패·승점 10)를 확정하며 1위(6승·승점 18) 이라크와 함께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2위 경쟁을 벌였던 베트남을 최종전에서 3-0으로 제압하며 3위(2승4패·승점 6)로 따돌렸다.
2019년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은 최초의 역사를 잇달아 쓰고 있다. 15년만의 본선 출전이었던 올해 초 2023카타르아시안컵에서 사상 최초로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여세를 몰아 월드컵 최종예선에도 올라 현지의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최종예선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신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사우디와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조 1위나 2위는 어렵겠지만, 3위나 4위로 PO에 진출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도전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탈리아)이 이끄는 사우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로, 133위의 인도네시아보다 한 수 위 전력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최근 네덜란드 태생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귀화시켜 전력을 강화했다. 수비수 제이 이지스(베네치아·이탈리아)를 비롯해 미드필더 네이선 조아온(헤이렌베인), 이바르 제너(위트레흐트),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덴하흐·이상 네덜란드)는 모두 네덜란드 혈통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선택했다. 신 감독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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