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4번째도 유찰...수의계약 가능성 커져
가덕도 신공항 부지 건설 공사를 위한 네 번째 입찰이 무산됐다. 조달청과 국토교통부는 5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 건설 공사의 4차 입찰이 최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2개 이상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해야 하는데, 접수 마감일인 이날까지 1곳(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등록했기 때문이다.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해 가덕도 신공항 관련 총사업비의 78%(10조5300억원)를 차지하는 핵심 공사가 입찰자를 찾지 못해 네 차례나 유찰된 것이다.
입찰이 연거푸 유찰됨에 따라 국토부는 수의계약 카드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토부는 10조원이라는 공사 규모 탓에 경쟁 입찰 필요성을 주장하며 수의계약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찰이 더 지속될 경우 2029년 개항 계획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입장 변경이 불가피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의계약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만,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경우 더 험난한 과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공사비를 재산정해야 하는데 이 협상 과정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 특혜 시비 등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건설업계에서 여러 뒷말이 나오는 것도 부담이다. 일각에선 반복 유찰과 관련해 수의계약을 염두에 뒀으면서도 향후 수사나 감사를 의식해 국토부가 명분 쌓기식 행정을 한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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