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독립운동가 일기’ 되살렸다…유물 원형 살려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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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염원을 담았던 기록물이 보존 처리를 마쳤다.
5일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국가등록문화유산 '장효근 일기'와 '대동단결선언문서'의 보존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917년 작성된 '대동단결선언문서'는 독립운동가들의 대동단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선언서다.
보존 처리를 마친 '장효근 일기'와 '대동단결선언문서'는 유물 소장처인 독립기념관에 반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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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기록 담은 국가등록문화유산 복원 의미
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염원을 담았던 기록물이 보존 처리를 마쳤다.
5일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국가등록문화유산 ‘장효근 일기’와 '대동단결선언문서'의 보존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장효근 일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장효근 선생이 1916년부터 1945년까지 30년간 쓴 일기다. 일제강점기의 사회상, 국제 정세, 33인의 독립선언, 3·1 운동 이후의 정황 등 독립운동과 관련한 기록이 담겼으며, 2018년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특히 ‘장효근 일기’는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양력 달력 인쇄물인 ‘조선민력’의 지면을 일기장으로 활용했다. 한지가 아닌 양지로 제작된 인쇄물이라 결실·찢김·습기에 의한 오염·이염·잉크 얼룩 등 복합적인 손상이 많았다.
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낱장을 해체하고 종이가 산성화되지 않도록 보존 처리하는 데 주력했다. 또 없어진 부분은 닥나무 섬유가 함유된 종이로 염색하고 최대한 원형을 살렸다. 그 결과 찢어지거나 접혀 확인이 어려웠던 부분의 글자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917년 작성된 ‘대동단결선언문서’는 독립운동가들의 대동단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선언서다. 다양한 독립운동 이론을 결집했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지며, 2015년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대동단결선언문서 역시 양지로 제작돼 전체적으로 종이가 갈변되고 얼룩·찢김·결실이 있었다. 이에 보존 처리 과정을 통해 얼룩지고 찢어진 본문·표지 등을 보강했고, 제 모습을 찾게 됐다. 보존 처리를 마친 '장효근 일기'와 '대동단결선언문서'는 유물 소장처인 독립기념관에 반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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