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 시험대...잠시 뒤, 팔레스타인전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잠시 뒤 오후 8시부터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10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처음 시험대에 오르는 만큼 축구팬 관심이 뜨겁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입니다.
[앵커]
오늘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죠?
[기자]
이제 2시간이 채 안 남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성적에 책임지고 물러났죠.
그러다 지난 7월, 논란 속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오늘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사령탑 데뷔전, 동시에 복귀전입니다.
10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홍명보 감독은 조금은 긴장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이번 대표팀을 처음 소집했을 때는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는 속내를 내비쳤고요,
어제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웃음기 싹 가신 상태로 최대한 차분하고 때로는 무겁게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대표팀은 물론이고 홍 감독 본인에게도 중요한 경기라는 걸 방증하는 거겠죠.
실제로 오늘 경기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올라갈 나라를 결정하는 3차 예선의 첫 경기입니다.
3차 예선은 6개 나라가 한 조를 이뤄서 상위 두 팀이 본선행 티켓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최종 예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본선에 올라가면 11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됩니다.
[앵커]
워낙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팬들 분위기는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유럽파를 눈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는 큰 인기입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관중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관중석을 채우지는 못했습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입장권이 4천5백 석 정도 남아있는데,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계속 판매 중이라 정확한 건 전반전이 끝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푯값 인상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도 현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새로 출발한 홍명보호의 선전을 응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상혁·이시후 / 인천 청라동 : 새로 발탁된 선수들도 많고 해서 다들 잘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팬으로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오정호·박가흔 / 서울 강동구 : 다양한 전술로 좋은 경기 이끌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파 랭킹도 공부하고 왔거든요. 두 골은 넣지 않을까? 대한민국 파이팅!]
아직은 싸늘한 팬심을 되돌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홍명보호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상대는 피파 랭킹 96위로, 23위인 우리보다 한참 아래인 팔레스타인입니다.
다득점을 기대하는 시선이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많은 골보단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직 선발 명단이 안 나왔지만, 운동장 안팎의 구심점인 캡틴 손흥민은 출전이 확실해 보이는데요,
그럼 A매치 통산 128경기 출전으로 이영표를 넘어 단독 4위가 됩니다.
내친김에 골망까지 흔든다면, 그것도 두 골을 기록하면 50골 황선홍 감독과 A매치 최다 골 기록 공동 2위가 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을 18살 고등학생 양민혁이 오늘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영상편집;주혜민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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