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前 야구선수 서준원,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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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되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선처를 호소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13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당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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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되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선처를 호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준원은 5일 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 참석했다.
최후 변론에서 서준원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당한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가족 등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다시 사회에서 열심히 살고 싶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면서 베풀고 살겠다"고 말했다.
서준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죄를 무겁게 인정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노력 중"이라면서 "10살 때부터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최근엔 소속팀에서 방출되고 이혼 후 아들을 양육하지 못하는 상황,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1심 형량이 낮다고 항소한 검찰은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서준원은 지난해 9월 13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13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거기에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서준원은 2022년 8월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고, 이후 용돈을 줄 것처럼 속이고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도 60여 차례에 걸쳐 성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송했고,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또한 올해 5월 31일 새벽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부산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입건되기도 했다. 당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준원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경남고 시절에는 '고교 최동원상'까지 받은 유망주였지만, 추문이 드러나며 롯데에서 방출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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