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담아 정면돌파"…싸이커스의 네 번째 여정 '위치'(종합)

문화영 2024. 9. 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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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 갇혀있다 빠져나오는 과정
민재 "'코첼라' 서고 싶어"…6일 발매

그룹 싸이커스 5일 오후 합정동 신한카드 SOL(쏠) 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미니 4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HOUSE OF TRICKY : WATCH OUT)'(이하 '워치 아웃')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KQ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그룹 싸이커스(xikers)가 자신을 둘러싼 틀을 당당히 깨부순다. 더 깊고 단단해진 실력으로 억압하는 모든 것을 정면돌파함으로써 4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싸이커스(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는 5일 오후 합정동 신한카드 SOL(쏠) 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미니 4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HOUSE OF TRICKY : WATCH OUT)'(이하 '워치 아웃')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들은 신보를 '정면돌파'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인 미니 3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HOUSE OF TRICKY : Trial And Error)' 이후 6개월 만에 나온 앨범이다. 전작이 자신의 가능성을 찾기 위한 여정의 발걸음을 담았다면 이번 미니 4집에는 무모할지라도 그저 앞으로 나아갔던 첫 여정을 지나 스스로 택한 방향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의지와 경고를 담았다.

먼저 민재는 "6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이 나왔는데 로디(팬덤명)들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현우는 "이번 컴백은 설렘 그 자체"라고 전했다. 진식은 "무엇인지 모를 존재와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미스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앨번은 총 3가지 버전으로 발매된다. 먼저 트리키 버전은 싸이커스가 탈출하고자 하는 미궁을 표현했다. 새롭게 추가된 X버전은 빛을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싸이커스를 표현했다. 끝으로 하이커 버전은 미궁을 깨부수고 나와 틀을 벗어던진 싸이커스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탄을 담았다.

그룹 싸이커스가 미니 4집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위치(WITCH)'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KQ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위치(WITCH)'는 8분의 6박자 리듬의 트랩 장르로 환상의 나라에서 무엇인지 모를 존재와 손잡고 추는 미스터리한 무도회를 묘사한 곡이다. 자신을 틀 안에 가두고 억압하는 거대한 미궁을 정면돌파해 존재감을 알린다. 이와 관련해 준민은 "안무는 유명한 마술 트릭을 이용해 호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강렬'을 얻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수민은 "미궁에 갇혀 있다가 빠져나오기 위한 과정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싸이커스 강렬한데?'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멤버들은 각자만의 '정면돌파'를 설명하기도 했다. 세은은 "퍼포먼스가 이때까지 한 것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이걸 어떻게 해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싸이커스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정면돌파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민재는 "이전에 보여드린 퍼포먼스가 가진 목표는 '강렬한 에너지를 드리고 인상을 남기자'였다. 이번엔 이것도 가져가지만 '싸이커스라는 단편 영화를 봤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 흐름과 연기를 신경 썼다. 멤버들이 연기에 도전해 본적이 없기에 이게 정면돌파"라고 덧붙였다.

그룹 싸이커스는 "미니 4집은 '정면돌파'"라고 설명했다. /KQ엔터테인먼트

그동안 싸이커스는 세계관 아이콘인 '트리키(TRICKY)'를 바탕으로 전작과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구축해왔다. 특히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은 데뷔 12일 만에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75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미니 3집이 '빌보드 200' 73위를 달성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싸이커스는 데뷔 1년 만에 두 개의 앨범을 해당 차트 100위권 안에 올린 최초 5세대 K팝 보이그룹이 됐다. 또 데뷔 6개월 만에 첫 월드 투어를 개최, 5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미주투어에 이어 유럽투어까지 나섰다.

그렇기에 이번 앨범 역시 성적에 기대가 높은 건 당연하다. 성적과 관련해 헌터는 "남다른 모습이나 세계관에 대해 더 보여주고 싶고 싸이커스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으며 세은은 "멤버들이 끈끈하게 묶여져서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해 주는구나'에 감사함을 느낀다. 다른 언어고 우리의 퍼포먼스가 생소할 수 있는데 잘 즐겨주시고 문화를 사랑해 주시는 게 감사하다"며 "가수로서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예찬은 "개인적으로 부담감이 생긴 건 맞지만 오히려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습에 더 집중했다"며 "월드투어를 하면서 멤버들끼리 무대 매너가 많이 늘었다. 이를 좋은 기억으로 삼아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민은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 이에 힘입어 나은 앨범, 멋있는 앨범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재는 "3집 활동 중 에이티즈 선배님들이 '코첼라(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한 것을 생중계로 봤다. 큰 영감과 자극을 받았고 싸이커스 역시 멋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코첼라'에 서고 싶다"고 바랐다.

이번 앨범에는 '위치'를 비롯해 '워치 아웃(WATCH OUT)' '백 오프(BACK OFF)' '비터스위트(Bittersweet)' '샌드캐슬(Sandcastle)' '행 어라운드(Hang Around)'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싸이커스의 미니 4집은 6일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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