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이 케인-클린스만보다 크다! 토트넘 142주년 포스터 '메인 장식'

김아인 기자 2024. 9.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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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창단 142주년 기념 포스터 메인을 장식했다.

현재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득점 후 키스 세리머니 장면이 포스터 상단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토트넘에서 280골을 넣으며 통산 득점 1위에 오른 해리 케인은 손흥민에 비해 훨씬 작은 크기였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 공식전 410경기 164골 84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토트넘 역대 득점자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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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홋스퍼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창단 142주년 기념 포스터 메인을 장식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의 142주년 기념 포스터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1882년 9월 5일 처음 클럽이 만들어진 후 142번째 해를 맞이했다.


포스터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현재 클럽에 소속된 남녀 선수들, 남자 팀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해 토트넘을 거쳐간 여러 레전드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수탉 앰블럼, 1960-61시즌 더블을 달성했던 선수단 등 토트넘을 상징하는 여러 이미지들이 포함됐다.


포스터 중앙 상단에 위치한 손흥민이 가장 돋보였다. 현재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득점 후 키스 세리머니 장면이 포스터 상단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토트넘에서 280골을 넣으며 통산 득점 1위에 오른 해리 케인은 손흥민에 비해 훨씬 작은 크기였다. 지금은 토트넘을 떠났지만 손흥민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위고 요리스,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등을 찾을 수 있었고, 레들리 킹, 루카 모드리치, 위르겐 클린스만의 모습도 그려져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BR 풋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함부르크를 거쳐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그는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했다. 초반에는 적응기가 필요했고, 독일 무대로 돌아갈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적받던 단점들을 보완해 가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점차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은 황금기를 경험했다.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일명 'DESK 라인'을 형성하며 리그 내 가장 위협적인 공격 편대를 자랑했다. 토트넘은 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경험했다.


토트넘에서 수많은 족적을 남겼다. 그는 2020년 번리전에서 넣은 환상 드리블 골로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다.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 케인과 ‘손케 듀오’로 47골을 합작했고,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만든 36골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골에 올라섰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장을 맡아 토트넘의 중심을 이끌었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이 되는 영예를 얻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달성하면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여기에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장, PL 통산 120호 골 돌파, 3시즌 '10-10' 기록 등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 공식전 410경기 164골 84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토트넘 역대 득점자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 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에버턴과의 리그 2라운드에서 시즌 첫 득점포를 쐈고, 멀티골을 폭발시키면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싹쓸이했고, 프리미어리그 공식 POT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오랫동안 토트넘이 들지 못한 우승컵을 열망하고 있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전설이 되길 바란다. 한 팀에 10년 동안 있는 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꾸준해야 하고 클럽에 무언가 가져다줘야 한다. 난 아직 이 클럽의 전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 때 레전드라 불린다면 정말 기쁠 거다.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에 왔다.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X(구 트위터)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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