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로 인한 통증" 허리 잡고 교체됐던 황재균, 결국 선발 제외…윤준혁 3루수 선발 출격 [MD부산]

부산 = 박승환 기자 2024. 9. 5. 17: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2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황재균이 9회말 선두타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KT 위즈 황재균이 허리 통증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재검진을 진행할 전망이다.

황재균은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손호영이 KT '에이스'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퍼펙트 행진을 무너뜨리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2루수 김상수의 송구를 받은 황재균이 갑작스럽게 허리를 부여잡았다. 주자와 충돌을 하는 등의 상황은 없었지만, 갑작스럽게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긴 듯했다. 이에 KT 트레이너들이 그라운드로 향해 황재균의 상태를 체크했다.

중계화면에 잡힌 황재균의 표정은 매우 좋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황재균은 4회말 수비를 끝까지 소화했는데, 결국 5회초 공격에 앞서 오윤석과 교체됐다. 당시 KT 관계자는 "4회 수비 도중 허리에 불편감을 느껴 관리 차원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황재균은 5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김상수(2루수)-윤준혁(3루수)-심우준(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일단 황재균은 한차례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오늘 병원 검진 결과, 허리 디스크 소견으로 통증이 유발된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동행하며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년 8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KT의 경기. KT 황재균이 4회말 1사 1,2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린 뒤 이강철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8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KT의 경기. KT 황재균이 4회말 1사 1,2루에서 박세웅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이강철 감독 또한 황재균에 대한 질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디스크가 터지진 않았다. 근육이 잡고 있다는데, 오늘 회복이 되지 않으면 내일(6일) MRI를 찍어보고 주사 치료를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태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스스로 인정할 정도로 건강함이 최대 장점인 황재균이 빠지게 되면서 KT는 3루수 고민을 떠안게 됐다. 전날(4일)의 경우 황재균이 빠진 뒤 오윤석이 대타로 투입돼 경기를 소화했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연발했다. 특히 실점과 이어지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기도. 이에 이강철 감독은 "수비가 나쁘지 않다고 하는 윤준혁을 한 번 써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KT 입장에서 전날 패배는 매우 뼈아팠다. 4-1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벤자민을 7회에도 올렸던 것이 패착으로 이어졌던 까닭. 사령탑은 "어제 벤자민이 집중해서 정말 잘 던져줬다. 그러데 투구수(6회 종료 시점 90구)가 참 애매했다. 1이닝을 더 던지거나, 아예 7회가 시작될 때 바꿨어야 했다. 결과론이지만, 내 잘못이었다. 김민의 슬라이더만 믿고 냈는데, 안 되려니까 꼬였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