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자포리자 원전서 ‘심각한 일’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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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하고 "심각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이 지속되면서 자포리자 원전에서 IEAE가 제시하는 7개 핵 안전 요건이 모두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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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핵 안전 요건 지켜지지 않아”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이 지속되면서 자포리자 원전에서 IEAE가 제시하는 7개 핵 안전 요건이 모두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러시타 타스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분쟁이 끝나거나 더는 적극적인 군사 활동이 없는 단계에 들어갈 때까지 상시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중 하나가 화재로 손상된 데 대해서는 “적어도 냉각탑 바닥에서 화재가 시작되지는 않았다”며 “원전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 포격이 있었다는 사실은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냉각탑 화재를 두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가 핵 시설을 공격했다고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가 폐타이어 등을 태워 연기를 발생시켰다는 주장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핵 테러’를 감행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IAEA 보고서를 내고 “지난 2년 동안 자포리자 원전의 상황은 위태롭고 매우 취약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며 7가지 핵 안전 요건이 모두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2022년 2월 28일부터 러시아의 통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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