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기본급 10만2000원 인상 제시…노조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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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10만2000원 인상 등이 담긴 첫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5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울산 본사에서 열린 임단협 22차 교섭에서 올해 첫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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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기대 못미쳐"…부분파업·총력투쟁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10만2000원 인상 등이 담긴 첫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5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울산 본사에서 열린 임단협 22차 교섭에서 올해 첫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제시안에는 기본급 10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노사 협의를 통해 성과급 지급 기준 변경해 지급, 격려금 400만원 지급, 장기근속자 특별포상금 최대 50만원 인상, 휴양시설 운영을 위한 경상비 20억원 출연, 우수 조합원 50명 해외연수 등이 담겼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안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안팎의 경영환경을 고려해 고심 끝에 마련한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더 진솔한 자세로 추가 교섭에 임해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섭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자 노조는 지난달 28일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울산 본사 앞에서 조선업종 노조연대와 함께 공동파업을 벌였다. 6일에도 전체 조합원 3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첫 제시안이 나왔지만 수용하기에 부족하다 판단해 반려했다"며 "조합원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제시안이 나올 때까지 총력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4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집중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파업과는 별개로 교섭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점차 접점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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