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위한 척추관협착증 비수술적 치료와 관리법은?”[건강 올레길]

양형모 기자 2024. 9.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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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병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 뿐 아니라 다리 저림, 발 저림,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척추 질환인 만큼 주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외과적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비수술 치료법인 풍선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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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병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 뿐 아니라 다리 저림, 발 저림,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앉거나 누웠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한다. 하지만 오래 걸을 경우 허리, 엉덩이, 다리 등에 뻐근함이나 당김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척추 질환인 만큼 주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약화되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외과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부담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기저 질환은 수술 중이나 수술 후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고령층 환자들은 뼈와 연조직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수술 후 회복이 더디고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 위험이 높다.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술에 필요한 마취 역시 고령층에게 큰 부담거리다. 척추 수술의 경우 대부분 전신마취나 척추마취를 사용하는데 이는 고령 환자 심장, 호흡기 등에 영향을 미쳐 위험할 수 있다. 나아가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외과적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비수술 치료법인 풍선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다. 풍선확장술은 척추관이 좁아진 부위를 특수 카테터로 확장시키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협착 부위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풍선확장술은 실시간 영상 장치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성, 정확성이 높고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가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도 20~30분 정도로 짧고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비교적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 초기 상태로 진단을 받아야 수월하게 풍선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타이밍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풍선확장술 시술 후 약 1시간 정도 바른 자세로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시술 당일과 다음 날에는 무리한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샤워는 시술 후 이틀째부터 가능하며 목욕은 일주일 후가 권장된다. 봉합 부위는 시술 후 3일에서 1주일 뒤에 제거할 수 있다.

척추 질환 재발을 막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척추 심부 근육을 강화시키는 코어 운동과 도수치료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다. 꾸준한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식사, 운동,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유지, 스트레스 관리 등이 매우 중요하다.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김원영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걷기, 수영 등 허리 굴곡을 유발하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데 뿐만 아니라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곧게 펴고 가슴을 열어주는 것이 좋으며 서 있을 때는 가슴을 열고 척추를 곧게 유지해야 한다.”며 “잠을 잘 때는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너무 높지 않은 베개와 적절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며 나아가 과도한 체중은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도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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