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프리카 밀착…수교국 전략관계 격상·68조원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아프리카 수교국과의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 수준으로 높이고 향후 3년 동안 아프리카에 68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또 '공동 안보' 분야에서는 중국이 아프리카에 10억위안(약 1880억원) 규모의 무상 군사 원조를 하고 군인 6000명과 경찰·법 집행 인력 1000명에게 훈련을 제공해 젊은 장교 500명을 중국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상 군사원조도 1900억원 달해
중국이 아프리카 수교국과의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 수준으로 높이고 향후 3년 동안 아프리카에 68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수준”이라며 “전략적 관계로 격상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내 유엔 가입국 54개국 중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를 제외한 53개국과 수교했다. FOCAC는 양자 간 최대 규모의 외교 행사다. 2000년 설립 이래 3년마다 열렸다. 올해로 9회째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가 향후 3년간 3600억위안(약 67조7700억원)에 달하는 금융 지원과 30개 인프라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100억위안의 대출과 800억위안의 원조를 제공하고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700억위안 상당을 투자하도록 장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공동 안보’ 분야에서는 중국이 아프리카에 10억위안(약 1880억원) 규모의 무상 군사 원조를 하고 군인 6000명과 경찰·법 집행 인력 1000명에게 훈련을 제공해 젊은 장교 500명을 중국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 협력도 돈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아프리카 33개 최빈개도국(LDC)에 시장을 개방하고 중국산 제품은 이들 국가에서 관세를 면제받는다.
중국은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큰 양자 무역 파트너다.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아프리카산 광물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해 양자 간 총무역 규모는 28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프리카 국내총생산(GDP)의 9.9%에 달한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식 다 팔아치우겠다" 강남 부자들 대혼란…무슨 일이
- 백종원, 30년 공들이더니…2460억원 '돈방석' 잭팟
- 30대 직장인, 반려견과 여름휴가 떠났다가…'충격' 받은 이유
- 해외선 벌써 갈아탔는데…위스키 찾던 2030 돌변한 이유
- "없어서 못 팔아요"…외국인들 쓸어담자 품절된 다이소 제품 [현장+]
- "요즘 나이키 누가 신어요"…러닝족 홀린 신발의 정체
- 14년 일한 공무원이 中 간첩이라니…'발칵' 뒤집어졌다
- "큰아버지가 사실 아버지"…'굿파트너' 작가가 전한 불륜 사례
- "옆집 엄마도 쓰더라"…70만원 고가에도 '필수품' 됐다 [이미경의 인사이트]
- "이러다 줄줄이 터진다"…은행들 '초비상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