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리포트] 의류 기부하고 매달 공병 2500개 수거하는 에이피알

공병 누적 5만3226개 수거
사내 카페 만들어 청각 장애인 채용
성금·널디 의류 등으로 누적 기부 20억원 넘어서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자사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의류를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공병 수거 사업을 진행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에이피알 사내 카페 모습. /에이피알 제공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2021년 7월부터 공병 수거 사업을 진행해 현재 월 평균 2500개의 공병을 수거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자원 순환과 뷰티 산업의 지속 가능성확보를 위해 고객이 화장품 메디큐브 브랜드의 공병을 1개 반납하면 3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약 4600명이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공병 수는 5만3226개에 달한다. 지급된 적립금으로 환산하면 약 1600만원이 지급됐다. 수거된 공병은 전문 재활용 업체를 통해 재활용된다.

에이피알은 또, 친환경 물류 실천을 위해 제품 배송 시 파손을 막는 완충재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상자, 패드팩, 필팩, 지아미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일부 제품 패키지에는 식물성 함량이 높은 소이 잉크와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 포장재를 활용해 삼림 자원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이피알은 2016년부터 재난 피해 지원과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릉 산불 피해 복구·중부지역 집중호우 수재민 성금 등을 각각 5000만원씩 전달했다.

또 대한사회복지회·동방사회복지회·꿈나무아동종합상담소·하남 소망의 집 등에도 기부금과 자사 의류 브랜드 널디(NERDY) 의류를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동방사회복지재단에 1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현재까지 누적 20억원을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해 고용 평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는 2020년 2월 설립됐으며 현재 86명의 임직원 가운데 26명이 장애인 직원이다.

이는 공단에서 제시하는 상시 고용 근로자 비율인 30%를 넘어서는 수치다. 근속 중인 장애인 직원의 직원들은 사무 보조·물류·환경미화·헬스키퍼 등 다양한 보직에 배치돼있다. 에이피알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9월 임직원 전용 사내 카페를 열어 5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도 고용했다.

에이피알은 공단과 협업해 장애인을 직접 채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의 직무와 원활한 환경을 위해 직무지도교사와 함께 교육훈련도 지원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지속 고용과 다양한 직무 배치를 통한 사회 참여 기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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