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떠난 의류공장, 로봇 덕분에 '유턴'

김형규 2024. 9. 5.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등 선진국이 해외로 떠난 자국 기업의 공장을 본국으로 되돌리는 '리쇼어링'에 힘을 주는 배경에는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이 있다.

미국이 해외로 떠난 의류 공장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꺼낸 카드가 바로 로봇이다.

미국 민간연구소 ARM인스티튜트는 최근 자국 로봇기업들과 '티셔츠 제조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이 해외로 떠난 자국 기업의 공장을 본국으로 되돌리는 ‘리쇼어링’에 힘을 주는 배경에는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이 있다.

의류 제조업이 대표적 예다. 미국인이 입는 옷과 신발의 97%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들어온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나타났다. 본토에 의류 공장이 없다 보니 장갑과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진 것. 군복, 텐트, 낙하산 등 군용물품마저 해외에 맡겨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미국이 해외로 떠난 의류 공장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꺼낸 카드가 바로 로봇이다. 로봇 가격이 뚝 떨어진 데다 사람들이 꺼리는 단순 반복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만큼 해볼 만하다고 본 것이다. 미국 민간연구소 ARM인스티튜트는 최근 자국 로봇기업들과 ‘티셔츠 제조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ARM인스티튜트는 “의류 공장을 불러들이면 소비재 공급망이 강화될 뿐 아니라 고용 증대 효과도 가져온다”며 “로봇이 단순 반복 업무를 오차 없이 하는 동안 사람은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