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적극 지원”

김용희 기자 2024. 9.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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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혀 10년째 지지부진한 광주공항 이전 문제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윤 대통령은 5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는 시민 건의에 "송정비행장(광주 군·민간공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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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상무선 신설·AI 2단계 예타 면제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스물여덟 번째,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혀 10년째 지지부진한 광주공항 이전 문제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윤 대통령은 5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는 시민 건의에 “송정비행장(광주 군·민간공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별도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자신의 임기 내에 사업이 추진되도록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를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사업은 2013년부터 추진됐지만 유력한 후보 지역인 전남 무안군의 반대로 구체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인 광주 광천사거리 일대 교통 혼잡 해소 대책도 언급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버스터미널과 백화점 등이 인접한 광천동 사거리가 광주에서 가장 복잡한 곳”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간선 급행버스 구축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광주 도시철도 2호선과 연결되는 광천∼상무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교통난 해소 등 시민 편의를 위해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토론회에 배석한 국토부 관계자에게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우 위원장은 “‘긍정적인 검토’라는 말은 사실상 확정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스물여덟 번째,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광주 도시철도 3호선으로 불리는 광천∼상무선은 상무역∼광주시청∼기아차 광주공장∼광천터미널∼전남·일신방직공장 터(복합쇼핑몰 신설지역)∼광주역 구간을 잇는 7000억 원대 사업이다. 광주시는 윤 대통령 지원 약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2032년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의 주력 사업인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광주시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과 인재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단계 사업 완료를 올 연말 앞두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실증밸리 등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광주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인공지능·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 등 광주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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