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상대 진땀승 거둔 김경문 감독의 한마디 "KIA, 정말 강하더라"

심규현 기자 2024. 9. 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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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팀이지만 강함을 인정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의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사실 어제 투구수만 보면 와이스가 8회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투수 한 명만 쓰고 경기를 마치고 싶었다. 두 명(박상원, 주현상) 다 쓰면 오늘(5일) 둘 다 못 던지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KIA가 정말 강하더라. 야구는 역시 계산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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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적팀이지만 강함을 인정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의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한화는 5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4일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7이닝 노히트 포함 7.2이닝 1실점으로 훌륭히 KIA 타선을 막았지만 이후 필승조가 3점을 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특히 마무리투수 주현상의 부진이 아쉬웠다. 주현상은 9회말 2사 3루에서 박상원을 대신해 올라왔다. 하지만 김선빈에게 좌월 동점 투런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로서는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그럼에도 10회초 장진혁의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5-4,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주현상이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힘겹게 승리를 가져왔다. 

주현상. ⓒ한화 이글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사실 어제 투구수만 보면 와이스가 8회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투수 한 명만 쓰고 경기를 마치고 싶었다. 두 명(박상원, 주현상) 다 쓰면 오늘(5일) 둘 다 못 던지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KIA가 정말 강하더라. 야구는 역시 계산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투수가 나와 동점을 허용했지만 승리했다. 이겨서 다행이다. 졌으면 충격이 있었을 것"이라며 "KIA가 그동안 워낙 잘 쳤고 잘 싸웠다. 첫 경기를 잘 끝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4일 선발 와이스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에 들어와 그 정도로 던져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후반기 들어 처음 봤던 와이스가 아닌 다른 투수가 됐다. 한국 야구를 조금 더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것은 자신감이다. '내 공이 통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강해지면서 더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팀으로서는 너무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한편 한화는 이날 김태연(우익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유로결(좌익수)이 선발로 나선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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