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주3일만 출근해도 돼"…최태원 "생산성만 높인다면 얼마든지"

정경훈 기자 2024. 9. 5.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이 주5일 직장에 출근하는 현재 출퇴근 문화의 변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허 대표 말을 들은 최 회장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주에 1번씩만 출근하는 미국 회사들도 많다' '생산성만 높일 수 있다면 다른 방식도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며 "허 대표와 최 회장이 채용, 산업 등을 좀 더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며 활짝 웃고 있다. 2024.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이 주5일 직장에 출근하는 현재 출퇴근 문화의 변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하면 근무지를 유연하게 정하는 출퇴근 시스템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혁신당과 대한상의는 스타트업 지원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허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상의와의 '경제활성화 간담회'에서 최 회장에게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 이를테면 일주일에 3일은 출근을 하고 2일은 재택근무를 해도 된다"며 "5일 간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은 젊은 세대가 원하는 방식은 아닌 것 같다. 필요성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허 대표 말을 들은 최 회장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주에 1번씩만 출근하는 미국 회사들도 많다' '생산성만 높일 수 있다면 다른 방식도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며 "허 대표와 최 회장이 채용, 산업 등을 좀 더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대한상의에 스타트업 지원 강화, 육아휴직 활성화,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 경제활동을 위한 대책 등을 주로 주문했다. 최 회장은 1인 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세제 지원, 해외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정치권이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 탄소 중립에 더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허은아(왼쪽)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접견,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09.05.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김 수석대변인은 "허 대표가 최 회장에게 스타트업에 관한 정책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며 "최 회장도 실무적 논의를 같이 하자고 답했다"고 했다.

허 대표는 최 회장에게 공기업 직원, 공무원보다 사기업 사원들은 육아휴직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최 회장은 '대기업은 그런 경우가 없는데 중소기업에 관해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 낳는 것을 축복해주는 되면서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최 회장에게 "개혁신당은 최 회장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반도체특별법',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지원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경제계와 소통로를 만들어 미래 개혁을 함께 실천하면 좋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 활동에 도움 되는 법안이 더 많이 지원됐으면 한다"며 "첨단산업뿐 아니라 기후 위기, 저출생, 지역소멸 등 쉽게 풀리지 않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동안 각개 격파해왔다고 생각하는데 각개 격파할 재원, 리소스도 없고 방법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이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만여명의 국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소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단순히 돈만 버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 끝에 고민 끝에 '신 기업가정신 협의회'를 만들었다"며 "기업이 가진 혁신 역량으로 사회 문제를 풀어 국민 삶이 더 나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개혁신당을 방문하기 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지도부를 만나 정치권의 기업 지원 방안, 기업의 사회 기여 등에 관해 논의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