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부터 인연, 대한항공-에어버스 파트너십 50주년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2024. 9.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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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 간 파트너십이 5일로 50주년을 맞았다.

이후 대한항공은 A300B4를 비롯해 A300F4와 A300-600R, A330-200, A330-300, A380, A220-300 및 최신 단일 통로 기종인 A321neo를 포함해 거의 모든 에어버스 기종을 주문·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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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9월 5일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항공기 첫 주문으로 시작
1975년 8월 프랑스 툴루즈에서 대한항공의 첫 에어버스 항공기인 A300B4가 대한항공에 인도되는 모습. 에어버스 제공


우리나라 대표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 간 파트너십이 5일로 50주년을 맞았다.

양사 파트너십은 대한항공이 1974년 9월 5일 A300B4를 처음 주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와 체결한 항공기 5대 주문 계약은 설립 초기였던 에어버스에게 세 번째 주문이자 유럽 외 지역에서의 첫 번째 주문이었다.

해당 계약은 양사 간 장기적 파트너십 토대를 마련했고, 첫 대한항공 A300B4 항공기는 1975년 8월 1일 대한항공에 인도됐다.

이후 대한항공은 A300B4를 비롯해 A300F4와 A300-600R, A330-200, A330-300, A380, A220-300 및 최신 단일 통로 기종인 A321neo를 포함해 거의 모든 에어버스 기종을 주문·운영해 왔다.

대한항공은 기술 신뢰도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에어버스 운항사로 인정받으며, 에어버스로부터 20회 이상 'Operational Excellence Awards'를 수상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를 통해 1989년부터 에어버스에 항공기 부품을 제·공급하고 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현재 A350 복합재 화물칸 도어, A320 패밀리 및 최신 A330neo를 위한 연료 절약형 샤크렛 윙팁 장치 및 A330의 동체 외피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대한항공이 미래 수요 대비와 기단 현대화를 위해 에어버스에 33대를 신규 주문한 A350 항공기. 에어버스 제공


지난 3월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위한 최신 장거리 운항 항공기 A350 33대 신규 주문을 발표했다.

이 신규 주문은 A350-1000 27대와 A350-900 6대로 구성되며,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약 25%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버스 크리스티안 쉬어러 상용 항공기 사업부 최고경영자는 "대한항공은 유럽 외 지역 첫 고객으로서 에어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에 보여준 장기간의 신뢰에 감사를 표한다"며 "항공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여정에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에어버스와 함께한 50년 여정은 항공산업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첫 A300 기종부터 최근 주문한 A350 기종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연결하는 우리의 사명에서 항상 에어버스를 신뢰하고 함께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에어버스 항공기 총 165대를 주문했으며, 이 중 72대는 향후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 예정인 항공기 72대는 단일 통로 항공기 A321neo 39대와 장거리 항공기 A350 33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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