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 “오원석, 지금 퍼포먼스로는 부족해···다음 시즌 선발 유지 여부 고민”[스경X현장]
이숭용 SSG 감독은 5일 선발 투수 오원석(23)에 대해 “선발 보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전날 LG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원석은 이번 시즌 27경기 6승 9패 평균자책 5.10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약 4.44이닝을 던지고 있다.
이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 전 “오원석이 올 시즌 시작부터 펑크가 많이 났기 때문에 선발을 시킬지 불펜을 시킬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원석이 4년 동안 선발 기회를 얻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면 잘 모르겠다”라며 “좀 더 고민을 해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는 5일을 쉬고 경기에 들어오면 그에 맞게끔 이닝 수를 채워야 한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 (오원석) 본인도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의 퍼포먼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까지는 현재의 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올해는 오원석과 송영진을 계속 선발 투수로 유지하는 게 방향성에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2년 차인 송영진(20)은 전날 오원석이 강판된 후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 감독은 “송영진은 피드백을 주면 흡수를 잘한다”라며 “와인드업할 때 잡동작을 간결하게 하라고 피드백을 주니 그렇게 수용하더라”라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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