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온누리로 퍼지는 온누리상품권...'디지털화' 숙제

김기봉 2024. 9. 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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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누리로 퍼지는 온누리상품권, 디지털화가 숙제! 온누리 상품권 인기가 높은가봐요.

[기자]

온누리상품권,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아직 사용 안 해본 분들이 많으시죠.

이거 제대로 사용하면 할인 혜택이 있어 재미가 쏠쏠한데요, 정부가 이번 추석을 맞아 사용처를 늘리고 특별 할인도 했습니다.

평소엔 5% 할인인데, 추석을 맞아 최대 15% 할인된 금액으로 4천억 원어치를 공급했습니다.

최대 15%라고 한 건 종류별로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종이로 된 상품권은 10%, 휴대폰 모바일 앱과 카드로 하는 상품권은 15%를 적용했습니다.

1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구입 가능한 조건으로 9월 한 달 동안 구매할 수 있도록 했는데, 시행 사흘째인 어제 동났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말을 잠깐 들어보시죠.

[온누리상품권 사용자 : 다 소진돼서요, 금방 소진됐더라고요. 가니까 벌써 소진이라고 붙었더라고요. 항상 가는 시간 있거든요, 저는. 그런데 1일이면 이번엔 2일 월요일에 가니까 소진됐으니까 그냥 왔지요.]

[앵커]

한 달 예상했던 물량이 사흘 만에 다 나갔다니 인기가 엄청나군요?

[기자]

예, 일단 15% 할인이면 할인율이 좋은 거고요, 거기에다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종류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원래는 재래시장 위주로, 그것도 단순히 물품을 유통만 하는 곳으로 제한돼있었습니다.

같은 재래시장 안에 있어도 뭔가 물품을 현장에서 만드는 성격이 있는 곳, 그러니까 방앗간 같은 곳이나 용역을 공급하는 한의원 등은 안 됐는데, 이번에 그 제한을 상당 부분 풀었습니다.

제한업종 40종 가운데 12종을 해제했는데요, 분류 기준상 12개 종류이지만 세부 종목으로 보면 훨씬 많습니다.

방앗간, 한복 제조상, 인쇄소, 그리고 태권도, 요가, 필라테스 같은 운동학원, 피아노, 미술, 무용, 연기학원, 그리고 한의원, 치과의원, 노래 연습장, 세무사무소 등도 가맹점으로 편입이 됐습니다.

여기에다 전통재래시장 안에 있지 않아도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된 가게도 포함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조만간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온누리 상품권을 환급혜택으로 주는 행사도 추석을 맞아 열린다면서요?

[기자]

예, 농림부와 해수부가 공동으로,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사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데, 다만, 캐시, 현금이 아니라 온누리 상품권으로 돌려준다는 겁니다.

30%라고 해서 무한정은 아니고 농축산물 2만 원, 수산물 2만 원 해서 액수로는 최대 4만 원까지 돌려줍니다

영수증과 신분증을 갖고 시장 안에 있는 환급 부스로 가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을 해주는 행사입니다.

가뜩이나 차례상 비용이 부담이 될 텐데 이 혜택도 잡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할인율도 좋고, 가맹점도 늘어나 참 좋은데,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요?

[기자]

예, 디지털화를 어떻게 더 쉽고 유용하게 하느냐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온누리상품권의 형태가 종이, 카드, 휴대폰으로 하는 모바일 앱 등 3가지가 있는데, 종이 상품권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에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매진된 이유도 사용의 편리성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고령층 이용자가 많다 보니 생긴 현상입니다.

고령자들로서는 휴대폰 앱에 충전하는 방법이 쉽지 않을 수 있고, 사용이 편하지 않을 수도 있죠.

그리고 기존의 신용카드에 온누리 상품권을 충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맹점 상인도, 소비자도 정확한 사용 방법을 몰라 현장에서 신간이 일어나는 일도 있습니다.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좀 더 편하고 쉬운 디지털화의 방법에 대한 연구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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