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야기' 6일 중국 상륙 예상…적색 경보 발령

문예성 기자 2024. 9. 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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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태풍 '야기(일본이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가 6일 오후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나 광둥성 톈바이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 당국이 최고등급이 적색 태풍 경보를 발령하고 긴장하고 있다.

5일 중국중앙기상대(국에 해당)는 오전 6시(현지시각) 태풍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기준 태풍 야기는 광둥성 쉬원현에서 동남쪽으로 540km 떨어진 남중국해 해상에소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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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간 중국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 우려도
[닝더(중국)=신화/뉴시스] 11호 태풍 '야기'가 6일 오후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나 광둥성 톈바이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 당국이 최고등급이 적색 태풍 경보를 발령하고 긴장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7월 태풍 개미가 접근함에 따라 푸젠성 샤푸현 싼샤진에서 해안을 덮치는 거대한 파도의 모습. 2024.09.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11호 태풍 '야기(일본이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가 6일 오후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나 광둥성 톈바이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 당국이 최고등급이 적색 태풍 경보를 발령하고 긴장하고 있다.

5일 중국중앙기상대(국에 해당)는 오전 6시(현지시각) 태풍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앙기상대는 “상륙 시 태풍의 최대 풍속은 초강력 태풍급인 초속 52~58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7일 새벽 태풍은 베이부완 해상으로 이동했다가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역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강도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태풍 야기가 지난 10여년 간 중국에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기준 태풍 야기는 광둥성 쉬원현에서 동남쪽으로 540km 떨어진 남중국해 해상에소 이동 중이다. 중심부 최대 풍속은 태풍급인 초속 58m에 달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5일 오후부터 8일까지 화난지역 (주장 유역으로 광둥성과 광시자치구, 하이난성을 포함한 지역) 남부와 윈난성 남부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난다오, 광둥성 서남부, 광시자치구 남부에서는 더 강력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200~4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5일 오후부터 7일까지 남중국해 대부분 해역과 화난 남부지역에는 7~9급의 강풍이 불고 태풍 경로 인근 해역에는 14~17급 강풍이 불 수도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하이난성과 광둥성은 적극 대비에 나섰다.

광둥성 잔장시는 5일 휴교, 항공편 중단, 조업 정지 등 이른바 '6정(6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고 광둥성 주하이시, 마오밍시 등 같은날 휴교령을 내렸다. 홍콩은 6일 휴교령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 앞서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필리핀에서는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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