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한국인 2명 절도 혐의 체포됐다 석방
김경희 기자 2024. 9. 5. 17:24
▲ 지난달 29일 튀르키예 괴레메의 한 카페에서 한국인 2명이 앉은 의자 옆에 알바니아인이 놓고 간 현금 가방이 보인다.
튀르키예 유명 관광지 카파도키아에서 한국인들이 거액이 든 외국인 관광객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붙잡혔다가 풀려났습니다.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데미뫼렌 통신 보도와 당국 설명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30일 절도 혐의로 한국인 여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습니다.
이들은 체포 전날 저녁 유명 관광지인 카파도키아 괴레메 마을의 한 카페에서 알바니아인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우리 돈으로 2천250만 원에 달하는 호주 달러와 파운드 등 현금이 든 가방을 카페 의자에 걸쳐놓고 잠시 자리를 떴다가 가방이 사라진 걸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해 가방을 들고 나간 한국인들을 체포했는데,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실수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검찰은 가방 속의 돈이 그대로 있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해 피의자들을 석방하라고 명령했는데, 기소 여부는 미정이나 이대로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데미뢰렌 통신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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