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이 北 쓰레기 풍선 작전보안상 미공개 이유는?…정부 “몰상식 행위 반복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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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밤부터 새벽에 이어 5일 오전에도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해 이틀 연속 480여 개가 수도권에서 식별됐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에 이어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2차례에 걸쳐 48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이 수해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도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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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새벽 이어 오늘 오전에도 480여 개 살포
북한이 4일 밤부터 새벽에 이어 5일 오전에도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해 이틀 연속 480여 개가 수도권에서 식별됐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에 이어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2차례에 걸쳐 48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5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서울지역 30여 개와 경기도 북부지역 70여 개 등 10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 대남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 있다"며 "상공에서 터질 때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동일하지 않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 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 현황은 작전보안 상 공개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낙하 장소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경우, 북한이 쓰레기 풍선 부양 시 풍향, 속도 등을 계산해 중요 지역에 낙하시킬 수 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황해도 등 서쪽 지방에서 주로 서울을 겨냥해 풍선을 띄우는 데 전날은 동풍 위주의 바람이 분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풍향이 고도에 따라서 바뀌고 있어서 (기상 상황이) 풍선을 날릴 수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군은 전날 풍선 부양이 올해 들어 12번째, 이날 오전 부양이 13번째에 해당한다고 집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이 수해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도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을 쓰레기 풍선 도발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우리 민간의 정보 전달을 위한 자발적 행위가 결코 북한 당국이 자행하는 도발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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