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서 몰려온 컬렉터 늘어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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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리즈(Frieze) 서울'에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더 많은 컬렉터들이 몰려왔다. 첫날 판매 실적도 매우 긍정적이다."
5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4'가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이날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프리즈 서울에 대해 서울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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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계약 종료 우려엔
"중단없이 10년 이상 개최"
"올해 '프리즈(Frieze) 서울'에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더 많은 컬렉터들이 몰려왔다. 첫날 판매 실적도 매우 긍정적이다."
5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4'가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이날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프리즈 서울에 대해 서울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폭스 CEO 외에도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와 네이슨 클레멘 질리스피 프리즈 마스터스 디렉터가 참석했다. 폭스 CEO는 "작년에 참가했던 갤러리의 80%가 올해도 참가했고, 작품의 전체적인 퀄리티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일 VIP 프리뷰가 진행된 프리즈 서울 첫날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전시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만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아트바젤 홍콩 2024'에서는 첫날 최대 120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작품이 팔려나간 반면,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는 출품작의 가격대도 작년 프리즈 서울보다 낮아졌고 판매 작품도 10억원대 이하가 주를 이뤘다.
프리즈 서울의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질리스피 디렉터는 "아직 페어 초반이라 세일즈 리포트를 집계 중이긴 하지만 첫날 판매 실적은 긍정적이었다"며 "예를 들면, 니콜라스 파티의 회화가 250만달러(약 33억4000만원)에 판매됐고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도 고가에 팔렸다. 상당히 탄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국화랑협회 주최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과의 공동 개최가 5년 계약으로 2026년까지만 확정돼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프리즈 서울을 중단하는 일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폭스 CEO는 "프리즈 서울은 5년 계약으로 출발했지만 그 이후에도 6회, 7회, 10회 등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즈의 역사를 살펴보면, 한 번도 어떤 도시에서 페어를 열었다 중단한 적은 없었다.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에서도 10년을 했고 서울에서도 20년, 30년, 50년 이상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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