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에 여학생들이 많이 진출하도록 맞춤형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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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실장은 "어렸을때 과학자에 관심을 많이 보인 여학생들도 나중에 공대보다 의학·약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력관리가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성 공학 인력에 대해 실태조사를 해서 여성 공학인들이 사회 진출할 때 애로사항이 없도록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원장은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학률은 10년 전보다 높아졌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며 "이공계는 수학과 물리 중심의, 여성에게는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견과 제조업은 남성 중심의 영역이라 생각하는 인식의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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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초·중·고·대학 여학생들의 진로 상황을 보면 남학생보다 이공계에 선택 비중이 낮다."(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여성은 임신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은 게 현실이다."(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2024 K-걸스데이(Girls'Day)'에서 진행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여성인력 활용 방안 대담회'에서 산업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이공계 진학과 산업현장 진출이 어려운 현실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오 실장은 "어렸을때 과학자에 관심을 많이 보인 여학생들도 나중에 공대보다 의학·약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력관리가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성 공학 인력에 대해 실태조사를 해서 여성 공학인들이 사회 진출할 때 애로사항이 없도록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원장은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학률은 10년 전보다 높아졌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며 "이공계는 수학과 물리 중심의, 여성에게는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견과 제조업은 남성 중심의 영역이라 생각하는 인식의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공계 분야 여성 리더의 부족도 문제다. 여성 리더가 진로 탐색기 학생에게 롤 모델이 되고 훌륭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여학생들이 이공계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학생들이 이공계 관련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손지윤 네이버 정책전략 총괄이사는 "여학생들이 이공계 진출을 꺼려한다는 편견이 많다"며 "학년이 조금씩 올라갈수록 수학과 과학 쪽으로 노출이 많아지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영 일본 에히메대학 교수도 "일본은 4년제 대학을 여자가 간다는 인식도 한국보다 낮고 절대적으로 이공계로 가는 숫자가 적다"며 "이공계 여자가 없다는 얘기는 수학을 아무리 좋아해도 해봤자 안된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자가 현장에 없다고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야한다"며 "여성들이 먼저 이공계 진출에 대한 액션을 취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산업기술진흥원엔 한국의 대학생들을 위해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이 있다"며 "K-걸스데이도 국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고등학생들의 많은 참여바란다"고 설명했다.
성남(경기)=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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