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父 입장 반박+2차 심경 “흥신소 고용해 미행, 치밀하게 괴롭혀”[전문]
[뉴스엔 김명미 기자]
가정사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수찬이 부친의 입장을 반박하며 2차 심경을 토로했다.
김수찬은 9월 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제 그만 멈춰주시기를, 부디 마지막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쓴 글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무거운 이야기로 팬카페를 찾아 사랑님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수찬은 "오늘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봤다.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를 지피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는다. 저와 엄마의 주거지나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지, 지나친 오버라고 하셨다.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어 "제 명의로 받은 대출은 학비를 위한 학자금 대출이 전부라고 하셨다.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했다"며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다.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일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다.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인데 기사를 확인하고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전화를 건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또다시 이런 거짓말로 일관하시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시는 건지 한 번은 직접 묻고 싶었다. 부친은 곧바로 정정 기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거짓말로 응한 인터뷰 기사는 퍼질 대로 퍼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수찬은 "저는 가수 생활을 하며 어느 정도 훈련이 된 탓인지 저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난들에는 큰 상처를 받지 않지만 수십 년을 참다 용기 내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다시 한 번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출연해 “가수 아들의 앞길을 14년 전 이혼한 전남편이 막는 것 같아서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혼한 지 14년이 됐다는 여성은 전남편이 자꾸 허위 사실을 유포해 가수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며 “어릴 때부터 폭력이 너무 심했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다. 애들 셋을 다 데리고. 친권, 양육권 저한테 다 있었다. 이혼하고 1년 있다가 아들이 노래하며 TV에 나왔는데 그걸 보고 찾아왔다. 큰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자기가 다시 맡겠다고”라고 전했다.
여성은 “전남편이 아들 앞으로 활동비라며 대출을 왕창 받았다. 아이를 끌고 다니면서”라며 “8년 동안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처럼 이야기하고 다녔다.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는데 치료 안 해주고 행사를 다녔다. 아들이 다른 회사와 계약을 하니 소속사에 빚투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여성은 아들이 예능에 나가자 높은 사람에게 연락해 자기가 돈을 많이 빌려서 아들이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고 내보내지 말라고 했으며, 아들을 가정을 위해 헌신한 자신을 배신한 패륜아로 만들어 허위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다고 전하며 오열했다.
방송에서는 해당 가수의 정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후 김수찬이 팬카페를 통해 방송에서 언급된 가수가 자신임을 밝히면서 사연 의뢰인이 김수찬의 어머니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수찬 부친은 5일 더팩트와 인터뷰를 통해 "나를 악마 같은 나쁜 인간으로 만들었다"며 방송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면서 "일부 내용은 맞지만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졌고 표현도 과하게 처리됐다"며 "억울한 부분이 한 둘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이하 김수찬 게시글 전문.
이제 그만 멈춰주시기를, 부디 마지막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쓴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무거운 이야기로 팬카페를 찾아 사랑님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오늘 오전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보았습니다.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를 지피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습니다.
저와 엄마의 주거지나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지, 지나친 오버라고 하셨지요.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명의로 받은 대출은 학비를 위한 학자금 대출이 전부라고요.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하셨지요.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습니다.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일까요.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인데 기사를 확인하고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 년 만인지도 모를, 제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던 전화였습니다.
전화를 건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또다시 이런 거짓말로 일관하시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시는 건지 한 번은 직접 묻고 싶었습니다.
부친은 곧바로 정정 기사를 요청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거짓말로 응한 인터뷰 기사는 퍼질 대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미 방송을 통해 일부 전해진 사실들이 있기에 제 손으로 부친의 치부를 더이상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소속사의 공식입장 또한 전해진 상태이기에, 충분히 반성의 시간만을 가지실 거라 내심 기대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가수 생활을 하며 어느 정도 훈련이 된 탓인지 저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난들에는 큰 상처를 받지 않지만 수십 년을 참다 용기 내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제 입장을 이렇게 글로나마 밝히게 되었습니다.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려도 며칠 있으면 다 녹는다지요.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며칠 있으면 다 마른답니다. 그 대신 며칠은 질척이겠지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부디 그간 내리던 눈비가 걷히길 바라봅니다.
바람도 잦아들고 더위도 물러가면 여러분께 사랑을 전하는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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