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 부양…정부 "몰상식 행위 반복 유감"(종합2보)

김호준 2024. 9. 5.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4일 밤부터 5일 정오까지 두 차례에 걸쳐 48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4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60여개를 추가 부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480여개 살포…낙하물 100여개 서울·경기북부서 확인
정부 "대북전단, 민간의 정보전달 행위…도발명분 될 수 없어"
쓰레기 풍선 살포하는 북한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쓰레기 풍선이 떠오르고 있다. 2024.9.5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오수진 기자 = 북한이 4일 밤부터 5일 정오까지 두 차례에 걸쳐 48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4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60여개를 추가 부양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 결과로 "서울지역(30여개)과 경기도 북부지역(70여개)에서 10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ㆍ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대남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있어, 상공에서 터지면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이 동일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황해도 등 서쪽 지방에서 주로 서울을 겨냥해 풍선을 띄우는 데 전날 동풍 위주의 바람이 분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풍향이 고도에 따라서 바뀌고 있어서 (기상 상황이) 풍선을 날릴 수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군은 전날 풍선 부양이 올해 들어 12번째, 이날 오전 부양이 13번째에 해당한다고 집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이 수해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도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을 쓰레기 풍선 도발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우리 민간의 정보 전달을 위한 자발적 행위가 결코 북한 당국이 자행하는 도발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쓰레기 풍선 살포하는 북한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쓰레기 풍선이 떠오르고 있다. 2024.9.5 andphotodo@yna.co.kr

hoj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