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학인재 키우는 'K-걸스데이', 10년간 2만명의 꿈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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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걸스데이'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이공계 특화 교육프로그램이 됐다.
올해는 고등학교 시절 본 행사를 경험하고 이공계 학과로 진학 후, K-걸스데이 서포터즈로 참여한 학생이 있다.
K-걸스데이 모든 산업현장 체험엔 재직자와의 멘토링이 있다.
K-걸스데이에서 학생들이 좋은 멘토를 만날 수 있게 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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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걸스데이(Girls' Day) 행사가 여학생들을 이공계로 이끈다는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기쁩니다."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진행된 '2024 K-Girls'Day' 행사를 주관한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의 소회다. KIAT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이 행사를 11회째 열며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학을 돕고 있다.
다음은 민 원장과 일문일답
-'K-걸스데이'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이공계 특화 교육프로그램이 됐다.
▶지난 10년간 이 행사를 통해 2만여명의 여학생이 750개의 산업현장을 경험하며 그들의 꿈과 희망을 키웠다. 올해는 고등학교 시절 본 행사를 경험하고 이공계 학과로 진학 후, K-걸스데이 서포터즈로 참여한 학생이 있다. K-걸스데이 모든 산업현장 체험엔 재직자와의 멘토링이 있다. 막연하게 느낀 자신의 미래를 선배와의 멘토링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으로 그려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땐 뿌듯하다.
-행사를 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방향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K-걸스데이 글로벌 간담회에 멘토로 참여한 UCLA의 박아형 공과대학장은 자신의 성공스토리 발표에서 '나는 운이 참 좋았다. 인생에 언제나 좋은 멘토들이 함께했었다'라고 했는데 사람을 성장시키고 꿈을 이루기 위해선 좋은 멘토가 꼭 필요하다. K-걸스데이에서 학생들이 좋은 멘토를 만날 수 있게 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올해 화두는 인공지능(AI)고 K-걸스데이 산업현장 테마도 AI와 반도체다. 올해 행사 참여기관 중 30%가 네이버, 삼성전자 등 AI와 반도체 관련 기업이다. 지난 8월 미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의 방문 기업도 구글, 엔비디아 등 AI와 반도체 분야의 기업이었다.
-개막식을 국내 대표 IT기업 네이버에서 연 것도 그런 이유인가.
▶네이버의 'HyperCLOVA X'는 한국의 문화와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생성형 AI다. 네이버가 작년에 출시했는데 해외 모델보다 6500배 많은 순수 한국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돼 빅테크의 생성형 AI보다 한국어 이해 역량이 뛰어나다. 네이버와 같은 첨단 산업현장에서 차세대 산업기술인으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과 재직자와 멘토링을 마련한 것이다.
- 여성 공학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찾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신체적, 정신적 건강도 모두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공계는 남성 중심의 영역이란 선입견을 두지 말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나아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성남(경기)=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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