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19년 만에 돌아온 '김삼순', 또봐도 재밌어…오랜 친구같은 작품"

김보영 2024. 9. 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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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아가 자신의 인생작 '내 이름은 김삼순'을 19년 만에 OTT 시리즈물로 다시 만나게 된 소감과 '김삼순'이란 캐릭터와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4K)'(이하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는 김윤철 감독과 배우 김선아, 정려원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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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아가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선아가 자신의 인생작 ‘내 이름은 김삼순’을 19년 만에 OTT 시리즈물로 다시 만나게 된 소감과 ‘김삼순’이란 캐릭터와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4K)’(이하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는 김윤철 감독과 배우 김선아, 정려원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웨이브(Wavve)의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는 명작으로 회자되는 2000년대 대표 드라마를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프로젝트다. 원작의 주요 스태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기존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의 드라마를 60분 분량의 6~8부작으로 재해석한 OTT 시리즈물 형태로 제공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 프로젝트의 포문을 열 첫 주자로, 오는 6일(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김선아, 정려원을 비롯해 현빈, 다니엘 헤니까지 주요 배우들을 오늘날 톱배우 반열에 오르게 만든 드라마다. 드라마 풍년으로 불리던 2000년대 초반, 당대 여성 및 청년 시청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안방극장에 로코 붐을 일으킨 대표 작품으로 꼽힌다. 방영 당시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선아는 “작년에 ‘가면의 여왕’이란 작품을 끝내고 쉬면서 운동을 하며 지내던 중 지난 4월 말 5월 정도에 감독님에게 소식을 들었다”라며 “‘김삼순’을 리마스터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고 설레고 기뻤다. 오늘 이날을 위해 어제 밤에도 이 작품을 살짝 복습했다. 다시 봐도 드라마가 재밌더라. 너무 좋은 작품이었던 거 같다. 그래서 오늘의 이 자리가 있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선아는 극 중 뭐 하나 뛰어난 것도 없고, 가진 것도 많지 않지만, 누구보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사랑하는 감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주인공 김삼순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삼순은 이 작품의 의미를 묻자 “‘김삼순=김선아’가 된 작품 같다. 이렇게 시간이 지났음을 잘 못 느끼고 있었는데 숫자로 19년이라고 말해주시니 ‘이렇게나 지났나?’ 싶을 정도로 시간의 흐름을 잘 몰랐다. 그만큼 늘 곁에 있어왔던 느낌이어서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래 지낸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캐릭터이자 작품이다. 리마스터링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런 적이 있었을까? 리마스터링이 될 순 있지만 이렇게 기자간담회까지 열고, 같은 작품으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살면서 또 있을까. 대단한 명작에 내가 출연했었구나, 새삼스레 생각해보면 너무 영광스럽다. 리마스터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오랜만에 사랑하는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무려 19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김삼순 2024’는 원작 영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4K로 업스케일링을 거쳐 총 8부작 OTT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오는 6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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