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손톱' 따라하나?"…토트넘전 '파격 전술' 예고→하베르츠 MF로 내리고→스털링 '9번'으로 올리고→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리그 '최대 라이벌' 토트넘과 경기에서 파격적인 전술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2연승을 거두다 3라운드에서 제동이 걸렸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것. 무승부보다 더욱 큰 타격은 이 경기에서 중원의 핵심 데클란 라이스를 잃은 것이다. 라이스는 후반 4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로써 라이스는 토트넘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아스널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오는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EPL 3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라이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래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카이 하베르츠로 라이스 공백을 메우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베르츠는 지난 3라운드 모두 최전방 원톱에 섰다. 그렇지만 하베르츠는 정통 9번이 아니다.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라이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가 지금은 하베르츠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그렇다면 최전방은? 신입생 라힘 스털링이 맡는다. 스털링은 첼시에서 충격적인 임대 이적에 성공했다. 스털링의 데뷔전이 토트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아스널은 스털링을 간판 윙어 부카요 사카의 백업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라이스 공백으로 인해 최전방에 자리가 비었고, 그 자리에 스털링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윙어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건 라이벌 토트넘이 지난 시즌부터 주로 사용하는 전략이다. 일면 '손톱'이다. 윙어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올려 세운 것이다. 아스널도 이 방법을 따라하고 나섰다.
이 시나리오를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털링에게 아스널 데뷔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토트넘전이다. 이 경기에서 스털링은 아스널 9번으로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스털링은 어떤 방식으로든 아스널을 도울 마음을 가지고 있다. 라이스의 출전 정지로 스털링이 북런던 더비에서 9번 포지션에 배치될 것이다. 스털링의 주포지션은 윙어지만 최전방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대신 하베르츠를 미드필더로 내리고, 스털링에게 공격을 이끌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스털링은 아스널에서 성공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스털링은 매우 의욕적이다. 자신이 의심한 첼시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아스널에 기여하기로 결심했다. 북런던 더비에서 예상하지 못한 역할을 맡게 되더라도 빛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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