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역성장에 소득도 마이너스…"하반기엔 내수 회복"
[앵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역성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도 11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하반기에는 내수가 점차 회복되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에 부합할 거란 분석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7월 속보치와 동일한 -0.2%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는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건 1년 6개월 만입니다.
속보치와 비교해보면, 건설투자와 정부소비는 낮아진 반면 수출과 수입, 설비투자는 상향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무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순수출은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올해 1분기 깜짝 성장의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더딘 내수 회복세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1분기보다 1.4% 감소하며 경제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실질 무역손실이 5조 원가량 확대되며 교역조건이 악화된 탓인데,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등 수입품 가격이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보다 더 올랐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가 늘어 배당 지급이 증가한 점도 국내소득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금과 같은 내수 부진 흐름이 하반기 들어 점차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강창구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하반기부터는 내수의 회복 속도가 조금 빨라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기업의 투자 여력이 증대하고 물가 상승률 등이 둔화되면서 실질 소득 개선 등으로…."
이런 분석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4%에 도달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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