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화 도시 광주, 이제는 첨단 기술 도시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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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광주에서 처음으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젠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에 중점을 찍은 도시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AI와 모빌리티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 등 세 가지를 광주의 미래를 열어나갈 비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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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광주 AI 영재고 개교, 복합쇼핑몰" 약속
AI·모빌리티 산업 방점 찍은 도시 발전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광주에서 처음으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젠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에 중점을 찍은 도시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 'AI영재고'의 차질 없는 개교, 광주~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 건설, 광주 복합쇼핑몰의 교통 접근성 개선 사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지난 5월 5·18 민주묘지를 찾은 후 110일 만이다. 직전 27회차 민생토론회도 전북에서 열렸는데, 이처럼 호남에서 두 번 연속 토론회를 개최한 건 '지역홀대론'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윤 대통령은 △AI와 모빌리티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 등 세 가지를 광주의 미래를 열어나갈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 있다고 판단되는 전략산업을 선점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며 미래산업 발전 관련 지원책을 여럿 내세웠다. 먼저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AI영재고가 2027년까지 차질 없이 개교되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광주 송정~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 건설 △광주 자율주행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향후 5년간 534억 원 투입 △입지 규제 완화 통한 광주미래차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 등을 약속했다.
광주의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광주의 비엔날레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새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기피시설이었던 상무 소각장 부지엔 광주대표도서관(516억 원 투입)과 복합문화시설(436억 원 투입)을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국립광주박물관에는 내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해 '도자문화관'을 건립한다.
윤 대통령은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에 대해 "간선급행버스 구축 등 교통 접근성 개선사업을 지원해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광주의 필수의료를 책임질 권역중추병원을 육성하고, 광주시민이 수도권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지역 필수의료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 직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파빌리온'에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앞두고 아시아 국가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아시아 문화예술 및 교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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