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부선 추석인사 안 한다…지역색 뺀 '만남의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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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올해 추석 연휴에는 서울역이 아닌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귀성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 귀성 인사 장소로 서울역이 아닌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를 택한 이유는 시민과의 접점을 더욱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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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시민들 차 시간 쫓겨 '단점'…휴게소 가족 단위 접점 넓히기"
(서울=뉴스1) 박소은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올해 추석 연휴에는 서울역이 아닌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귀성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여당 지도부는 경부선이 주로 지나는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는데, 차량 단위로 이동하는 귀성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민의힘 지도부는 설·추석 등 연휴 귀성길 인사를 서울역에서 진행했다. 서울역에 국민의힘 등 보수 정당들은 텃밭인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을 두루 지나는 경부선이 있어서다. 반대로 민주당 등 야권은 광주·목포·여수 등지로 향하는 호남선이 있는 용산역을 귀성 인사 장소로 찾았다.
이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 귀성 인사 장소로 서울역이 아닌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를 택한 이유는 시민과의 접점을 더욱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역은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도, 기차 시간 등에 쫓기는 시민들과 오랜 대화를 나누기 어려워서다.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는 수도권 시민들이 전국 각지로 떠나는 경부고속도로의 첫 휴게소다. 양재 나들목 인근에 있으며, 하행선 방향에만 존재한다. 서울 방향으로 다시 회차가 가능한 회차로가 있어 차량 이동이 잦다는 점 또한 새 귀성 인사 장소 검토에 영향을 미쳤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서울역에서 (인사)하니까 사람들이 차 시간 바쁘고 뛰어가는 데 바쁘더라. 그것보단 만남의 광장으로 가자는 의견이 있어서 그렇게 하자고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국민의힘 의원도 "차량으로 (만남의 광장을 통해 귀성하는 경우) 가족 단위로, 서울 근처에서 많이 간다"며 "다음 주 금요일쯤(13일) 귀성 인사를 하기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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