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럴림픽 '깜짝 4위' 조은혜, 알고보니 영화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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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검객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아쉽게도 메달획득에는 실패한 가운데, 조 선수의 이력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조 선수는 현지시각 4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B 동메달 결정전에서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비오에 2대15로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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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로 하반신 마비 진단… TV뉴스 보고 검객 꿈꿔
휠체어 검객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아쉽게도 메달획득에는 실패한 가운데, 조 선수의 이력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조 선수는 지난 2017년까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굿바이 싱글’ , '범죄도시' 배우들의 스타일을 담당하며 영화의 흥행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낙상 사고로 척수가 손상됐고 하반신이 마비돼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휠체어를 탄 채로 영화현장에서 배우들의 분장이 어렵게 됐습니다.
이후 조 선수는 TV뉴스를 통해 하얀 펜싱복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모습에 반해 장애인펜싱협회에 연락해 운동을 시작했고 빠르게성장했습니다.
펜싱 칼에 수없이 맞아 몸은 멍투성이가 됐지만, 개의치 않고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조 선수는 현지시각 4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B 동메달 결정전에서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비오에 2대15로 패했습니다. 비오는 2016 리우 패럴림픽과 2020 도쿄 패럴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딴 최강자입니다.
하지만 조 선수는 5일 권효경(23‧홍성군청), 백경혜(24‧한전KDN)와 함께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하고, 6일에는 주 종목 에페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등 도전은 이어집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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