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럴림픽 '깜짝 4위' 조은혜, 알고보니 영화계에서?

김유민 2024. 9. 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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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검객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아쉽게도 메달획득에는 실패한 가운데, 조 선수의 이력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조 선수는 현지시각 4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B 동메달 결정전에서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비오에 2대15로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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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범죄도시'·'은밀하게 위대하게' 스타일리스트로 일해
낙상사고로 하반신 마비 진단… TV뉴스 보고 검객 꿈꿔
휠체어 펜싱 조은혜가 지난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펜싱 사브르 16강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휠체어 검객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아쉽게도 메달획득에는 실패한 가운데, 조 선수의 이력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휠체어 펜싱 조은혜가 지난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펜싱 사브르 16강전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영화 '범죄도시' 분장팀장으로 일하던 휠체어 펜싱 선수 조은혜(왼쪽)/사진=연합뉴스


조 선수는 지난 2017년까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굿바이 싱글’ , '범죄도시' 배우들의 스타일을 담당하며 영화의 흥행을 견인했습니다.

영화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던 휠체어 펜싱 선수 조은혜(왼쪽).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낙상 사고로 척수가 손상됐고 하반신이 마비돼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휠체어를 탄 채로 영화현장에서 배우들의 분장이 어렵게 됐습니다.

이후 조 선수는 TV뉴스를 통해 하얀 펜싱복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모습에 반해 장애인펜싱협회에 연락해 운동을 시작했고 빠르게성장했습니다.

펜싱 칼에 수없이 맞아 몸은 멍투성이가 됐지만, 개의치 않고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부루벨코리아).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조 선수는 현지시각 4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B 동메달 결정전에서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비오에 2대15로 패했습니다. 비오는 2016 리우 패럴림픽과 2020 도쿄 패럴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딴 최강자입니다.

하지만 조 선수는 5일 권효경(23‧홍성군청), 백경혜(24‧한전KDN)와 함께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하고, 6일에는 주 종목 에페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등 도전은 이어집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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