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유엔, 더 적극적 역할 필요…국제금융기구 개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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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나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 탈피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금융 기구 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국제 사무에서 유엔이 핵심 역할을 하도록 지지하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 외교가 고수해온 원칙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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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나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 탈피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금융 기구 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국제 사무에서 유엔이 핵심 역할을 하도록 지지하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 외교가 고수해온 원칙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최근 국제 무대에서 자주 거론하는 '진정한 다자주의'는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단극 체제'에서 벗어나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시 주석은 "오늘날 국제 정세가 혼란해 유엔의 중요한 역할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고, 한층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국은 유엔의 각 영역 사업에 계속 적극 참여하고, (이달 22∼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미래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엔의) 국제 금융 기구 개혁 추진과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강화, 세계 평화·발전 사업에 대한 더 큰 공헌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역사적으로 아프리카는 식민주의의 주요 피해자로,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은 아프리카가 당한 역사적 불공정을 줄이고 아프리카가 평화·발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중국의 평화 발전은 인류 역사적으로 숭고한 사업으로 전 인류의 평화·진보에 이롭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그는 아울러 "유엔은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인위적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공동 진보를 해치는 행위들을 막고 함께 다자주의를 실천할 의향이 있다"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인류 운명공동체를 건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은 전력으로 미래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국제 금융 기구 개혁을 추진하고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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