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콘트롤즈 "ESG 관심 많을수록 건물 관리도 AI로"

김한준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AI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존슨콘트롤즈 제공

"빌딩 관리 분야는 커넥티드 빌딩을 넘어 스마트 빌딩으로, 나아가 인공지능(AI)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스마트 자율운용 빌딩으로 진화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열심인 곳일수록 이런 흐름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김한준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은 5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AI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의 스마트빌딩 플랫폼 '오픈블루'는 빌딩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머신러닝(ML)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존슨콘트롤즈에 따르면 '오픈블루'는 회사가 140년 가까이 쌓아온 글로벌 전문 지식과 냉난방공조(HVAC), 자동제어, 보안, 소방, 방재 등 각종 제품·서비스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및 데이터·AI 기술 등을 융합한 스마트빌딩 플랫폼이다.

특히 고장검출·진단(FDD) 관련 1000여개의 룰세트를 보유, 빌딩 내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장애나 오류에 대해서도 빠르게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빌딩 운영에 대한 정보 수집·분석을 넘어 예측과 개선사항 제시·추천을 통해 도입 효과를 확대하는 점도 다른 건물관리시스템(BMS)과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지사장은 "스마트빌딩 플랫폼은 에너지 효율화로 탄소배출을 줄여줄 뿐 아니라 전체 발전량 부담도 덜어주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훌륭한 선례들을 만들어가며 스마트빌딩 기술을 안정화 단계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