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꿈은 '종신집권'에 '불로장생'까지? [앵커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의를 벗고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이 장면.
러시아 정교회에서 매년 1월 19일, 아기 예수의 세례를 기념하는 주현절 전통인데 크렘린 궁은 지난 2018년 이 영상을 공개했고, 푸틴이 그 이후에도 매년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은 승마와 낚시, 수영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른바 '상의 탈의'를 즐겨왔습니다.
근육을 드러내며 남성성을 한껏 과시한 것인데요.
올해 71세.
나이도 고령인 데다, 지난 수년간 러시아 안팎에선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이나 암에 걸렸다는 등의 소문이 많았습니다.
푸틴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해 왔던 크렘린궁이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한 이유죠.
푸틴은 시베리아 사슴 녹용에서 추출한 피로 목욕하기 위해 알타이 지방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러시아 과학자들이 세포 노화와 골다공증, 면역 저하 등 인간의 노화와 관련된 각종 증상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푸틴의 측근인 물리학자가 영생의 비법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푸틴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개헌으로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을 연 푸틴.
진시황도 못 이룬 불로장생의 꿈까지 꾸고 있는 걸까요?
영생의 비법이 나올지 지켜보겠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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