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태원 회장 만나 반도체·AI·전력망 등 지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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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계가 요청한 각종 법안처리에 적극 나설 방침을 피력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한동훈 대표를 예방한 데 이어 오후 3시 이재명 대표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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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서 경제법안 처리 기대…조국 대표도 면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계가 요청한 각종 법안처리에 적극 나설 방침을 피력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한동훈 대표를 예방한 데 이어 오후 3시 이재명 대표도 만났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계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기존 입장과 차이를 넘어 국익적 관점에서 경제법안을 다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이날 “최태원 회장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우상향 성장을 추구하는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 과정에서 격차 해소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겠다”라며 “결국 대한민국은 상공인들이 여기까지 만들어 낸 나라다. 정치는 상공인들의 창의성이 발현되고 세계 속에 성공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반도체 산업과 같은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 특별법과 같은 정부 초당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후 3시 최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에 뭐니 뭐니 해도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자주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 소위 민생문제의 핵심은 역시 경제고, 경제문제의 핵심은 기업 활동의 활성화”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정치가 기업 활동의 여지를 확장해 주고 조금 더 원활하게 국제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경제 영토를 넓히는 일에 기여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사실은 그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또 확장해 내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해 주고 있어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SK그룹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협력도 했는데 전력 문제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인공지능 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 전환, 탄소제로 사회로의 전환과 관련해 대한민국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 등 재계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만나서도 ▲첨단산업 투자세액 공제기간 연장·직접환급제 도입(조세특례제한법) ▲전력 인프라 구축(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등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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