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주담대 금리 하루만에 0.5%P 인상…사라진 2% 주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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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지 않았던 iM뱅크가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iM뱅크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최저 연 2%대 주담대를 취급하면서 최근 대출 수요가 급격히 몰려 일부 영업점이 가계대출 접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iM뱅크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권에서 최저 연 2%대 주담대는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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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지 않았던 iM뱅크가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iM뱅크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최저 연 2%대 주담대를 취급하면서 최근 대출 수요가 급격히 몰려 일부 영업점이 가계대출 접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iM뱅크의 금리 인상으로 2021년 이후 약 3년만에 등장했던 2%대 주담대가 약 2달만에 다시 사라지게 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전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5%포인트(P) 높였다. 이에 5년 고정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2.95%에서 3.45%로 인상됐다. 대면 방문 및 비대면 신청 시 다른 우대금리 없이 적용되던 금리는 기존 3.35%에서 3.85%으로 제공된다.
금리 인상 고시 전인 지난 3일까지 접수분은 지난 4일 이후에 대출이 실행되더라도 인상 전 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접수 이후 차주의 담보물이나 신용 등에 변화가 생기면 금리가 변경될 수 있다.
iM뱅크는 최근 수도권 영업점에서 주담대 신청이 몰리면서 강남영업부 등 일부 지점이 가계대출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iM뱅크 관계자는 "대출 연간 계획에 따라 모니터링을 지속했고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 인상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iM뱅크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권에서 최저 연 2%대 주담대는 사라지게 됐다. 지난 6월 19일 신한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상품 금리가 2021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2%대에 진입한 지 불과 두 달 반만이다.
신한은행에 이어 국민은행도 지난 6월 24일 최저금리가 2%대에 진입했지만 불과 일주일만에 주담대 금리를 높였고 신한은행도 7월말부터 금리 인상에 돌입하며 2%대 금리는 자취를 감췄다. 이후 부산은행이 지난 8월 1일부터 1조원 한도 특판으로 2%대 금리를 제공했으나 13일만에 소진됐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시기가 빨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5년 고정형 주담대의 준거금리인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6월초 3.765%에서 6월말 3.451%로 0.314%P 떨어졌다. 이를 반영해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26~5.88%에서 2.94~5.76%로 내려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우려를 지적하자 8월초 금융채 5년물 금리가 3.101%까지 연이어 떨어졌음에도 은행들은 오히려 주담대 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를 먼저 반영해 주담대 시장을 선도하려고 했을 수 있다"며 "이후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시장금리가 내릴 때 대출금리를 올려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책임도 만만찮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9월로 미루는 등 시장에 주담대 수요 억제 신호를 일관되게 보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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