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란 막는다…'응급실'에 1대1 책임관 지정

김동욱 2024. 9. 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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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진료를 제한하는 응급의료기관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군의관 등을 투입하고, 추석 연휴기간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1 전담책임관을 지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의 대규모 이탈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야간과 휴일 응급실 운영을 제한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누적된 응급실 의료진의 피로가 상당한 데다, 배후진료마저 원활하지 않은 탓입니다.

정부는 오는 9일까지 군의관과 공보의 250명을 투입하는 등 응급실 가동에 차질이 없게끔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현장 경험이 부족해 당장 투입이 어렵고 맡길 수 있는 업무도 제한적이어서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최장 닷새간의 연휴가 예정된 추석에는 응급실 운영이 더 힘들어거란 우려가 큰 상황.

정부는 중대본 회의를 열고 지자체별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대응할 방침입니다.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별 1:1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특이사항 발생 적시에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응급의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필수 의료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보상체계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증·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증상이 경미한 경우 인근 중소병원과 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응급실 #진료제한 #군의관 #공보의 #추석연휴 #비상의료 #전담책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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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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