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용의자다" 출근길 우연히 마주친 '그 얼굴' 기억해 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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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구대 경찰관이 내부 게시판에서 유심히 봤던 한 용의자를 출근길에 발견해 붙잡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쯤 종로2가 지구대 소속 김지훈 경위가 침입 절도 혐의를 받는 A 씨를 발견해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경위는 수일 전 서울 강남구에서의 침입 절도 혐의로 수배된 한 용의자에 대한 서울지하철경찰대의 공조 요청 글을 내부 게시판에서 읽고, 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유심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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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마주친 용의자 200m 쫓아가 검거…경찰 "탁월한 눈썰미"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한 지구대 경찰관이 내부 게시판에서 유심히 봤던 한 용의자를 출근길에 발견해 붙잡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쯤 종로2가 지구대 소속 김지훈 경위가 침입 절도 혐의를 받는 A 씨를 발견해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경위는 수일 전 서울 강남구에서의 침입 절도 혐의로 수배된 한 용의자에 대한 서울지하철경찰대의 공조 요청 글을 내부 게시판에서 읽고, 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유심히 봤다.
김 경위는 며칠 뒤인 지난 4일 출근길에 A 씨를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다. A 씨가 공조 요청 글에서 봤던 그 용의자임을 직감하고 200m가량을 미행해 A 씨를 붙잡았다.
김 경위는 A 씨에게 경찰 신분을 밝히고 신분증을 요구하며 범죄 사실을 추궁했다. 그러자 용의자는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면서 도주를 시도했고, 김 경위는 A 씨를 즉시 긴급체포했다.
이후 경찰에 추가 지원을 요청해 A 씨의 신병을 서울 지하철경찰대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지구대 관내에 가끔 나타나는 인물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평소 숙지하고 있어 출근 중에 탁월한 눈썰미로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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