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출신 창업가 이민봉 대표, AI 기술로 신발산업에 혁신을 불어넣다

김재련 기자 2024. 9.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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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특히 신발산업에서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크리스틴컴퍼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배웠던 '인화' 정신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노력 끝에 개발한 AI 기술이 신발산업에 활용되어 기쁘다"며 "스타트업의 역할은 사라져가는 업을 되살리는 것에도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묵묵히 산업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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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가 '2024년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크리스틴컴퍼니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특히 신발산업에서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크리스틴컴퍼니'가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전통적으로 첨단 기술과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던 신발산업에서 최초로 AI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여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를 끌어들이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패션업계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와 KAIST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4년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크리스틴컴퍼니는 우수 사례 발표와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민봉 대표는 국내 유일의 AI 신발 제조 플랫폼인 '신플(SINPLE)'을 소개하며, 전통적인 신발산업의 디지털 전환(AX)을 통해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루는 방향을 제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신발 제조 산업에 첨단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국내 최초의 슈즈 테크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신발 제조 공급망 솔루션 '신플(SINPLE)'을 운영 중이다. '신플'은 복잡한 신발 제조 공정을 디지털화하여, 인공지능을 통해 전 세계 신발 트렌드를 분석하고, 시즌별 디자인을 제안하며, 통합 공급망 관리(SCM) 간소화를 통해 제조 공정을 50%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신플은 상용화 6개월 만에 250여 개 브랜드를 고객으로 유치했으며, 국내 신발 공장의 절반 이상을 플랫폼에 참여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글로벌 신발 제조 공급망 솔루션 '신플(SINPLE)'./사진제공=크리스틴컴퍼니


크리스틴컴퍼니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과제를 통해 '신플'을 개발했으며, '우수 과제'로 평가받았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생성AI기술 기반 신발 디자인 인간-AI 협업 시스템' 개발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과제로 선정되며 또 한 번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발표한 'AI디자인 확산전략'의 주요 내용인 '초개인화 소비재 AI 디자인 모델' 적용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신발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관 및 지자체의 관심도 크게 늘어났다.

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배웠던 '인화' 정신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노력 끝에 개발한 AI 기술이 신발산업에 활용되어 기쁘다"며 "스타트업의 역할은 사라져가는 업을 되살리는 것에도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묵묵히 산업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2019년 설립 이후, 2023년 11월 KDB산업은행, TKG벤처스, BNK벤처투자 등으로부터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140억 원을 달성했다. 네이버와 아주IB의 초기 투자부터 산업은행, 시리즈벤처스, 부산연합기술지주, 경남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연속으로 유치하며 국내 최고의 슈즈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크리스틴컴퍼니는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 부산 6기 졸업 기업으로, 아이파트너즈(대표 김태규)의 지원을 받고 있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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